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서 어디 나들이 갈까 고민하던 중, 반가운 독서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용인 북적북적페스타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들렀다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그날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따뜻한 봄날, 북적북적한 행사 분위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저는 오전에 일을 보고 왔는데 이미 현장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 잡고 계셨고, 이름 그대로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딱 느껴지더라고요. 뜨거운 여름처럼 햇살이 정말 좋았고, 바람도 살랑 불기는 했어요. 곳곳에 돗자리와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편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쉬는 모습들이 좋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온 분들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기대했던 YES24 도서 바자회, 하지만 아쉬운 타이밍
행사에서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YES24 도서 바자회였는데요. 책을 한 권에 1,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수익금은 전액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된다고 해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책이 판매된 상태라 남아 있는 책이 많지 않았어요. 인기 있는 이유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네요. 다음에는 꼭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토크와 다양한 공연
이날은 박세리 작가와 정세희 작가의 북토크도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시간상 참여하지 못하고, 대신 무대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을 잠깐 구경했어요. 현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어서 굳이 특정 시간에 맞춰 움직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기에도 부담 없는 행사였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체험 부스
아이들과 함께라면 역시 체험 부스를 빼놓을 수 없죠. 저희 아이들도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체험 부스를 발견하고 바로 달려갔어요. 체험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는데요. 화분 꾸미기, 키링 만들기, 독서 노트 만들기, 그리고 요즘 유행인 볼펜꾸미기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화분 꾸미기 체험이었어요. 색 모래를 하나씩 쌓아가며 자신만의 화분을 만드는 방식이었는데, 색이 층층이 쌓이면서 완성되는 모습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아이들도 집중해서 만들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이런 행사에서 체험 부스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이번 페스타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좋았어요.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어서 ‘이 가격에 이 정도 체험이면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러 개 체험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었어요.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여유였어요. 누군가는 돗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누군가는 바자회를 구경하고, 또 누군가는 아이들과 체험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정해진 동선이나 강제적인 프로그램 없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따뜻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봄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